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28일 "양재동 쌍둥이 빌딩 건축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 중"이라고 말했다. 채 기획관은 '내사'라고 말했지만, 공식적으로 내사 내용을 밝힌 것을 감안할 때 사실상 현대차 사옥 건설 관련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본사 건물은 현재 21층 건물 옆에 3층짜리 별관이 붙어 있는 형태로 돼 있는데, 지난해 4월 연구동 건립 건축허가를 받아 3층짜리 별관을 본 건물과 똑같은 형태의 21층짜리 쌍둥이 빌딩 형태로 증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 측이 건교부와 서울시를 상대로 인허가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현대차 측은 2001년부터 별관을 증축하려 했으나, 유통시설지구로 묶여 있어 건축허가를 받지 못해 애를 먹었다.
그러던 중 2004년 12월 건교부가 도시계획시설 관련 규칙을 개정하자 서울시는 교통영향 평가, 건축심의, 환경영향 평가 등의 절차를 3개월만에 끝내고 건축허가를 내줬다.
***이주은 글로비스 사장, 비자금 관련 대목엔 '함구'**
검찰은 또한 27일 긴급 체포한 이주은 글로비스 사장에 대해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사장은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에 대해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사장은 '윗선'의 비자금 조성 지시 여부 및 사용처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동욱 기획관은 "이 사장이 비자금 사용처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비자금 사용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영장실질심사를 청구해 이날 오후 2시 심사를 받는다.
한편 구속수감된 김재록 씨가 구치소에서 나흘 째 단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 기획관은 "김 씨가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과 언론에서 자신을 '브로커', '금융계의 윤상림' 식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단식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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