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에게도 휴머니티가 있다?

[뉴스메이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말하는 영화 〈뮌헨〉

시카고 선타임의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영화 <뮌헨>을 가리켜 "지금 중동의 격변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시의적절한 영화"라며 "스필버그는 더이상 이스라엘의 친구가 아니라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이스라엘에겐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소중한 친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같은 이유에서 팔레스타인의 친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에버트의 말처럼 <뮌헨>은 세계평화와 인간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철학적 영화감독 스필버그의 잠언이 들어 있는 영화다. 스필버그로부터 영화제작과 관련한 짧은 얘기를 들어 본다. - 편집자 - 왜 <뮌헨>을 만들었는가? 나는 내가 감독한 영화 <뮌헨>이 요즘처럼 테러가 만연한 시대에 적절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뮌헨>이 요즘 같은 시기에 적절한 이유는 테러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사람들과 논쟁하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 영화의 목적은 관객들에게 까다롭고 어려운 테러라는 문제를 상기시키려는 데 있다. 오늘날 우리가 테러에 직면한다면, 신중한 과정을 통해 테러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우리 자신을 무력하게 만들지 않고, 행동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의도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배우에게 연기지도를 하는 스필버그 감독 ⓒ프레시안무비
- <뮌헨>은 작금의 테러상황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것인가? 테러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맞서야만 한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테러에 직면하기 전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는가? <뮌헨>에는 이런 종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 가운데 하나는 테러리스트들조차 휴머니티(인간애)를 잃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약 나한테 그런 종류의 영웅적인 면이 있다면,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 영화는 비판적인 관점 대신, 만약 어떤 식으로든 확실한 방식으로 테러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상기시켜 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것은 스스로의 견해와 휴머니티(인간애)를 결코 잃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 <뮌헨>은 실제 역사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가? 아니면 사실 그대로인가? 이 사건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한 후에 우리는 신뢰할 만한 자료를 찾아냈다. 실제로 뮌헨 사건에 대한 이스라엘 내부의 은밀한 반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역사를 설명한 자료는 조지 요나스의 책뿐이었다. 1984년에 출판된 이 책은 그러나 신뢰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이 책에 기술된 내용은 전 모사드 요원과 '검은 9월단'의 테러리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공격받는 것과 신뢰받지 못한다는 것은 같은 개념은 아니다. 우리 제작진은 우리대로 뮌헨 사건의 뒷배경에 대해 추가로 조사를 했다. <뮌헨>의 감독으로서 나는 조지 요나스의 책을 참고할 수 있어서 기뻤다. 인터뷰 자료제공 : CJ엔터테인먼트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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