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 버려라"**
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 등이 본 의원에 대해 제기한 고소는 삼성 X파일 내용에 대한 본격 수사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그런 의미에서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서울지검은 고소인 안강민이 과거 서울지검장이었다는 이유로, 떡값검사들이 '제 식구'라는 단 한 가지 이유로,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생각은 처음부터 버리는 것이 좋다.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노 의원은 이어 "승소냐 패소냐는 중요하지 않다. 진실만 밝혀진다면 승리하는 것"이라며 "진실이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승소할 수밖에 없다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앞서 안강민 변호사는 25일 노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 김진환 변호사도 노 의원이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건희-홍석현-이학수 소환 불가피"**
노 의원은 이어 "삼성 떡값의 핵심은 이건희 회장의 직접지시 여부와 삼성의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떡값 리스트 작성 여부"라며 "이 회장의 떡값 제공 지시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위해 이 회장 소환은 불가피하다"고 압박했다.
노 의원은 또 "떡값을 제공하기로 모의한 홍석현 당시 중앙일보 사장과 이학수 당시 비서실장을 반드시 소환 조사해야 한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서울지검의 수사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한편 홍석조 광주고검장을 겨냥해 "홍석현 주미대사는 사실 여부를 떠나 도의적 책임을 지고 현직에서 물러났고, 김상희 전 법무부차관도 사실 여부를 떠나 검찰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현직에서 물러났다"며 "떡값 전달책이라는 더 큰 의혹을 받고 있는 홍 고검장 또한 먼저 현직에서 물러날 필요가 있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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