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총리의 전격 발탁 배경으로 김 실장에 시선이 쏠리면서 두 사람의 친분 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김 실장이 천거한 게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두 사람은 대학시절부터 현재까지 40년간 친밀한 사이인 것은 틀림없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친분, 미국 유학 함께 하기도**
강경상고 졸업 후 연대 화공과에 진학한 김우식 비서실장은 대학 재학 당시 학보 <연세춘추> 기자, <이공학보> 편집장 등 학내 언론에서 활동했었고 학생회 활동에도 적극적이어서 과대표를 맡기도 했다. 김 실장이 이기준 부총리를 만난 건 바로 이때였다.
김 실장은 지난 2000년 8월 <월간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시기 연대 화공과 과대표로, 당시 서울대 화공과 과대표였던 이 부총리를 만나 <전국공과대학 화공과 학생연합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같은 해(1961) 대학을 졸업한 두 사람은 미국 유학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같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두 사람은 각각 모교 화공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문적 교류를 계속해 왔다. 두 사람은 <화학반응공학(역서)>(1977), <화학공학요론>(1980) <이동현상론>(1987) 등 5권의 책을 공동집필했다. 이 책 중 일부는 화학공학과에선 교과서로 여겨지는 책이라고 한다.
***98년 나란히 LG 계열사 사외이사 맡기도**
본격적 사회활동을 할 때도 두사람 사이는 '바늘과 실' 관계였다.
두 사람은 같은 시기 연대 총장(2000~2003), 서울대 총장(1998~2002)으로 나란히 재직했다. 당시 교육부총리는 이해찬 총리였다.
또 이부총리는 한국공학기술학회 회장을 94년부터 96년까지 지냈고, 그 뒤를 이어 97년 김 실장이 회장을 맡기도 했다.
또한 국내 최고 공학기술인들의 모임인 한국공학한림원 초대 회장을 이 부총리가 지내는 동안 김 실장은 부회장으로 도왔다. 지난해 윤종웅 삼성전자 사장이 새 회장으로 선출될 때도 김 실장은 유력한 후보 중 한명이었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이사장(이기준)과 원장(김우식)도 나란히 지냈다.
현재 이 부총리가 공동대표로 있는 '사이언스북 스타트 운동'에 두 사람은 함께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 모임에는 홍석현 중앙일보 주미대사 내정자도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또 지난 2003년 11월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발전 여론을 선도하기 위해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 3백여명이 발족한 '코리아리더스 포럼'에도 이 부총리와 김우식 비서실장은 당시 대학총장 자격으로 함께 참여했었다. 이 포럼에는 오명 과기부총리(당시 아주대 총장), 이희범 산자부 장관(당시 서울산업대 총장) 등도 멤버다.
총장 재직 당시 사외이사 겸직도 두 사람의 공통점이다. 1998년 이 부총리는 LG 화학, 김실장은 LG 칼텍스.가스 사외이사를 맡았었다. 이 부총리는 국가공무원 신분인 서울대 총장이기 때문에 문제가 됐으나 사립대 교수였던 김 실장은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다.
또 한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우식 실장과 이기준 부총리는 부부사이에도 각별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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