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최고의원은 이날 동교동계를 겨냥해서 “국민의 정부 들어서 양지쪽에서만 순환근무하면서 밖에서 비공식적으로 모여 자기들끼리 결정하고 당의 공식기구는 사후 추인이나 하는 들러리로 왕따시키며 특히 인사문제를 전횡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이제 당 내외는 물론 국민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동교동계는 스스로 해체하여 공식기구를 명실상부하게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당내)에 개혁을 멈추자는 의견도 많으나 국가의 장래를 위해 개혁을 멈추어서는 안되며, 국민의 공감을 얻어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정쇄신과 변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다시 하자'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움직임과 관련, 김 최고위원은 “한화갑 최고위원, 비동교동 당 중진들, 초재선 소장파 등과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면서 “비동교동계 연대는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아직은 추진되지 않고 있지만 계기가 마련되면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대해서 김 최고위원은 “(지금 여권 내부가 어려우니까) 빨리 다음 대통령 후보를 세우자 그러면 더 흐트러진다”며 최근 이인제 최고위원 등에서 제기하는 조기경선 주장을 “정략적인 것”이라고 비판했고, “월드컵과 세계경제 상황 등을 고려하여 대선후보 당내 경선은 월드컵 이후에 실시하자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1인 보스제 등 구태정치를 타파하고 국민적 리더십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미국식) 예비경선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우선 당 대의원의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이 김근태를 모른다는 것이 난관이지만, 여론주도층에선 (내가) 1등 아니면 2등”이라며 “예비경선제가 도입되면 여론주도층 평가가 국민대중에게 전달돼 폭발적인 힘으로 다가올 내공은 있다”고 주장했다.
정계개편과 관련해서 김 최고위원은 양김의 협력을 권유했던 비화들을 소개하면서 “적당한 가교가 놓인다면 대선에서 양김이 협력할 개연성은 있지만, 주연이 되기보다는 병풍 역할에 머물러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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