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부패방지위원장(장관급)에는 정성진 국민대 법대 교수(64. 사시 2회), 공석중인 대통령 외교보좌관(차관급)에는 정우성(55. 외무고시 8기)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 국방부 차관에는 유효일 비상기획위원회 사무처장(61.육사22기)를 내정했다고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이 밝혔다.
***대구 지검장 등 검찰 출신 부방위원장**
지난 24일 돌연 사표를 제출한 이남주 전 부방위원장 후임으로는 검찰 출신으로 국민대 총장을 지낸 정성진 국민대 교수를 내정했다. 정 위원장은 경북고, 서울 법대 출신으로 대구 지검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등 검찰 주요 보직을 맡았었다.
정 위원장 인선 배경에 대해 "검찰 내 주요 보직 및 형법학 교수 등을 두로 역임한 형법 전문가"라면서 "국민대 총장 재직시 전임교원을 25%, 교육시설을 40% 확충하면서도 수백억원대를 적립했고 고질적인 학내 분규를 잠재우는 등 성공한 CEO 총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정 수석이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 위원장이 김영삼 정부 출범직후인 지난초 93년 대검중수부장(차관급)에 취임한 지 2주일후 단행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장-차관급 가운데 가장 많은 62억5천8백만원의 재산을 공개한 뒤 논란이 일자 즉각 사퇴한 경력과 관련, 부방위원장으로 부적절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 위원장은 당시 사의표명하기 직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평생을 공직자로서 '평균치 이상의 청렴'을 지켜왔다고 자부한다"며 "장모의 재산을 유증받아 거대규모의 부동산을 장기간 보유한 것 자체가 국민적 주시를 받아 검찰조직에 누가 된 것이 괴롭다"고 말했었다. 당시 검찰에서는 그의 사퇴를 'PK(부산경남) 신권력의 TK(대구경북) 죽이기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돌기도 했다.
정찬용 수석은 이같은 정 위원장의 과거경력과 관련, "재산문제로 부패하지 않았다"며 "당시 유산을 많이 받아 곱지 않은 시선으로 사퇴했지만 돈 많은 게 죄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정 수석은 "오히려 그런 문제가 물의를 빚으니까 그만두겠다고 용퇴했다. 깨끗한 처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우성, 통상교섭조정관 승진 1주일 만에 외교보좌관 발탁**
한편 지난 2월 반기문 전 외교보좌관이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발탁된 뒤 계속 공석이었던 외교보좌관에는 외교부 통상국 심의관, EU 공사, 다자통상국장 등을 역임한 정우성 외교부 통상교섭조정관이 내정됐다. 상당 기간 공석 중이었던 외교보좌관 자리를 이번에 채운 배경에 정 수석은 "연말에 순방외교가 자주 있다"며 "특히 정 내정자를 발탁한 것은 통상쪽에 자문을 더 받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대통령이 가지는 외교 철학을 대변해줄 사람이 필요했다"며 "해외 언론같은 경우도 노 대통령의 외교 방향이 뭐냐는 걸 자주 질문하곤 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 창구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정 내정자가 외교부 통상교섭조정관으로 승진한지 1주일만에 다시 차관급인 외교보좌관으로 발탁된 것과 관련, 무계획적인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정 수석은 "그런 얘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시인했다.
정 수석은 "외교부 쪽에선 통상조정관 역할이 중요해서 쓰겠다고 한 것인데, 그보다 긴하게 대통령 보좌 부분을 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차관도 교체**
노 대통령은 또 최근 'NLL 침범 보고 누락 사건' 등 일련의 사건으로 사실상 장관이 경질됐던 국방부도 이번 인사에 포함, 유효일 비상기획위원 사무처장을 신임 차관으로 내정했다. 유재흥 전 국방장관 조카이기도 한 유 차관은 육군 사단장, 육군대학 총장 등을 거쳤다.
국방차관 교체 배경에 대해 정 수석은 "현 차관이 1년반 넘게 일해서 지금처럼 한번 바꿔도 되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전임 차관에게 특별한 하자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유보선 국방차관의 교체가 군납업체비리설과 관련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군납업체에서 근무했다는 건데, 그거 자체가 문제가 된 것은 아니다"며 부인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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