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출구조사'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후보등록 이후 4차례에 걸쳐 총 1억3천만원 지급"**
안 의원은 이날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후보등록 이전에는 정당활동비 명목으로 1억2천만원이 지급됐으며, 후보등록 이후인 11월말 부터는 4차례에 걸쳐 3~4일 간격으로 1억3천만원의 불법자금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가 시작된 뒤 받은 돈은 계좌로 이체되거나 수령증을 받아가지 않았으며 쇼핑백에 담아 전액 현금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문제의 돈은 인천시지부 사무실에서 다른 인천지역 원내외 위원장들과 함께 이경재 의원으로부터 받았으며 은행에서 사용하는 띠지 대신 일반 종이로 1만원권이 1백장 단위로 묶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경재 의원은 당시 인천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이었다.
안 의원은 이어 "중앙당에서 지급한 지원금과는 별도로 당시 이회창 후보의 특보로부터 선거기간 동안 1천만원을 받았으나, 이회창 후보의 직접적인 지시사항이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 외에 지구당사에서 중앙당에 당비를 내면 20%이상을 붙여 다시 돌려주는 편법이 동원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수도권의 다른 지구당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문회 증인채택하면 응할 것**
정치공방 차원에서 한나라당의 비공식 자금을 둘러싼 논란은 있었지만 돈을 받은 한나라당 출신이 이를 직접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액수와 수령 정황도 구체적이어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더욱이 안 의원의 주장을 2백27개 모든 지구당에 적용하면, 대선 당시 한나라당 중앙당이 지구당에 제공한 공식-비공식 지원금은 최대 5백67억5천여만원이고, 불법 지원규모는 2백95억원에 달한다.
민주당의 노무현캠프 지구당 지역내역 공개에 대응한 안 의원의 이같은 폭로로 인해 노캠프는 물론 한나라당 불법대선자금의 사용처에 대한 검찰의 '출구조사'에도 불씨를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안 의원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추진중인 불법대선자금 청문회가 개최돼 증인으로 채택될 경우 청문회장에 나가 폭로 내용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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