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조능희 전 CP와 김은희 작가, 이연희 리서처 등 <PD수첩> 제작진을 각각 자택 인근에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4일로 검찰의 체포영장 시한이 만료됨에 따라 27일 한 달간의 농성을 풀고 업무에 복귀해 정상 출퇴근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이후부터 개별적으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를 나와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4일로 만료된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체포영장을 연장했는지 여부를 함구해왔다. 조능희 전 CP는 이날 낮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검찰이 체포영장을 연장했는지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검찰이 체포영장을 연장했다면 제작진으로서는 잡혀갈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겨레>의 보도에 의하면 검찰은 최근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체포영장을 한달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미 MBC 안팎에서는 검찰이 형사소송법 제200조 3항 등에 따라 영장없이 긴급체포에 나설 가능성도 높게 점쳐져 왔다.
앞서 <PD수첩> 전 제작진은 27일 오전 '업무 복귀'를 선언하면서 "제작현장으로 복귀한 후에도 부당한 검찰 수사에는 결코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작진을 체포하더라도 실질적인 수사 실효성이 없다는 것을 검찰도 잘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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