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보도국장이 MBC 보도본부 기자의 반발 여론에 밀려 자진 사퇴한 적은 있었지만 기자들이 '불신임' 투표까지 가결시키고 이에 밀려 보도국장이 사퇴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MBC 기자들은 지난 불신임 투표에서 97%가 전 보도국장을 거부했다.
신경민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 이후 지난 9일부터 8일간 '제작 거부' 투쟁을 진행하면서 앵커 교체 철회와 전 국장 사퇴를 촉구해왔던 MBC 기자도 보도국장 사퇴를 놓고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한 MBC 기자는 "사의를 표한 전 국장도 사랑하는 선배 중 하나고 많이 고민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 아니겠느냐"며 "간단히 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경민 앵커 교체 사태에 따라 구성된 MBC 보도본부 차장-평기자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대언론 업무를 담당했던 기자도 "이번 사태에서 MBC 기자회는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성주 비대위원장은 특별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업무 복귀 때 약속했던 공정방송 제도화는 노조가 주도하겠지만 머지 않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도 입장 표명을 피하는 분위기. 한 노조 관계자는 "전영배 국장도 그간 고민하고 괴로워해온 후배들을 생각해 내린 결단이 아니겠느냐"며 "앞으로 노조는 보도국 내의 공정방송 제도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영배 국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MBC 보도국장은 차경호 부국장이 맡기로 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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