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 스님은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동국대 의료진 4명, 신륵사 주지인 세영 스님, 동생 등과 함께 앰뷸런스를 타고 안동을 출발해 오후 3시 15분께 동국대 일산병원에 도착한 뒤 곧바로 3층 중환자실로 옮겨져 긴급검진을 받았다.
병원 중환자실 실장 김영권 박사는 지율 스님의 건강상태에 대해 "오랜 단식으로 평소 55kg이던 체중이 31kg로 줄어든데다 정상적인 대화가 안 될 정도로 전반적인 기력이 굉장히 떨어진 상태"라며 "그러나 하루이틀 사이에 큰일이 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어 "오랜 단식으로 수분 공급이 필요한 상태이지만 스님이 피 검사 외의 다른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며 "동생과 동료 스님 등을 통해 스님을 설득해 필요한 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지율 스님의 거처에서부터 앰뷸런스까지 150여 미터를 지율 스님을 업고 내려온 세영 스님은 "지율 스님이 단식을 한지는 100일이 넘었으며 단식에 들어간 이유는 정부가 약속을 저버린 데 대한 실망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영 스님은 그동안 지율 스님의 행적에 대해 "단식 80일쯤 됐을 즈음 여주 신륵사에 잠시 기거했으나 행적이 노출되자 안동으로 가 그곳에서 지금까지 기거했으며, 그 이전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공사에 반대해온 지율 스님은 지난 9월부터 외부에 알리지 않고 단식에 들어갔으며, 경기도 신륵사에서 단식을 하다가 12월 초 언론에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가 보도되자 안동으로 거처를 옮겼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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