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뉴타운 지역의 주민들이 모여 만든 전국주거대책연합이 1일 서울역 광장 앞에서 재개발·뉴타운 정책 방향의 근본적인 수정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이 때문이다.
주거연합은 이날 "그동안 우리는 한나라당과 현 정부가 말하는 '헌집 주면 새집 줄게'라는 달콤한 말에 속아 평생을 모아 마련한 소중한 집 한 채마저 빼앗기게 되었다"며 "원주민을 세입자로 내쫓고 투기꾼과 건설사만 배불리고 위정자들의 명분만 내세우는 재개발·뉴타운 정착은 사기·강도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처음에 재개발을 찬성하던 가옥주들까지 나서 사업 중단을 요구하게 된 배경으로 개발이익에 치중한 행정 편의적인 사업 운용을 들었다. 충분한 정보 공개 없이 일정 기준의 서면 동의만을 얻으면 조합 설립이 가능하게 해 나중에 막대한 본인부담금을 감당할 수 없는 주민들이 타 지역으로 쫓겨나는 현상이 늘면서 뉴타운의 경우 원주민의 재정착률은 10%대에 머물고 있다.
주거연합은 또한 '속도전'으로 치닫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조합과 담당 공무원의 비리가 횡행하고, 부실하게 받은 동의로 설립된 조합이 법원에 의해 무효가 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며 주민이 중심이 된 균형개발행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주민별 비용부담내역 제공 △단계적·순차적 계획개발 전환 △주거 세입자 임대주택 공급 및 주거이전비 보상 △ 강제철거 시 인권지침 준수 등의 내용을 뼈대로 하는 5대 분야 10대 공약을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제안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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