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치원생 '양성' 코로나 감염 우려 현실화되나"

여고생 확진자도 발생해 고등학교 비상...학생·교사 등 44명 자율격리 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수영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결국 원생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1일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추가로 발표된 72번(7·남) 확진자가 수영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원생으로 확인됐다.

이 원생은 앞서 지난 27일 해당 유치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교직원 58번(51·여), 59번(25·여)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해당 유치원에서는 61번(43·여), 63번(31·여)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총 4명의 교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유치원은 즉시 폐쇄조치되고 방역소독을 실시한 상태다.

이에 보건당국은 원생 70명, 교직원 92명 등 총 162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했고 이 가운데 146명 음성, 10명 검사 중, 5명 검사 예정으로 72번 환자가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질병관리본부


또한 부산 동래구 한 여자고등학교 학생이 학원에서 강사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생은 70번(18·여) 확진자로 지난 17일, 22일 부산진구 쓰리제이에듀 학원에 등원했으며 강사인 54번(27·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70번 확진자는 26일부터 자가격리 중에 있다 28일 몸살과 두통 증상이 있어 연제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결과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서 접촉한 학생, 교사 등 44명에 대해 자율격리 조치하고 이동경로를 파악해 추가 접촉자 여부를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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