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네번째 사망자, 123명 추가...총 556명

전날 청도대남병원 관련자 사망, 만 4세 여아도 '코로나' 전염

'코로나19' 확진자 중 네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도 하루새 123명 추가됐다. 국내 총 확진자는 556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네 번째 사망자 관련, 전날 사망한 57세 남성으로 청도대남병원 관련자(54번 환자)라고 밝혔다. 앞서 사망한 1번·2번째 사망자도 청도대남병원 입원 환자였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신규확진자는 123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지역사회 감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75명으로 확인됐고, 이들 중 63명은 대구에서 발생했다.

나머지는 경북 7명, 경기 2명, 부산 1명, 광주, 1명, 경남 1명이 확진됐다.

현재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규환자 48명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48명 중 30명은 대구, 13명은 경북에서 나왔다. 경남은 3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이다.

이날 123명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확진자는 총 556명이 됐다. 이들 중 대구·경북 환자는 465명으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306명이고, 청도대남병원 관련자는 111명이다.

이날 확인된 확진자 중에는 만 4세 아이도 포함돼 있다. 그간 10세 미만 아이에게는 전염이 되지 않았던 공식도 깨진 셈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만 4세 여자아이가 자가격리 중 확진자로 확인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아이는 58번째 확진자가 일했던 대구 동구 어린이집을 다닌 바 있다.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인 22일에 늘어난 229명보다는 줄어든 숫자이나 방역당국은 다음 주까지 추이를 살펴봐야 지역사회 감염이 어느 정도까지 확산되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허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