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부산지역 기부 문화 증가, 현재까지 209억 모여

민선 6기 대비 200% 증가...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

민선 7기 들어 부산지역의 기업들의 따뜻한 이웃 나눔 문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19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인 기부금액이 2018년 집계된 191억원보다 약 18억원이 증가한 2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내외적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민선 7기가 출범한 이후 시가 접수한 기부금품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민선 6기 총 21건에 비해 현재까지 총 26건으로 연평균 총 기부 접수 건수는 200% 이상 증가했다.


▲ 부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이처럼 부산의 나눔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에는 우선 개인 기부활동의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특히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로 이루어진 '아너소사이어티'에는 지난해에만 31명 회원이 추가로 가입,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규 회원이 탄생했다.

부산의 사회공헌 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으며 지역 향토기업들은 부산시 사회공헌정보센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BNK부산은행에서는 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총 8억4000여만원의 전통시장 상품권과 생필품 복(福) 꾸러미 등을 지원했으며 올해 부산시와 BNK부산은행은 오는 13일, 설 명절을 앞두고 취약계층 9000세대를 위한 4억5000만원 상당의 성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부산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동원개발에서 2억원을, 동일·동일스위트에서 1억원씩을 쾌척하는 등 많은 기업에서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나눔경영을 통해 부산지역의 나눔 분위기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

공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부산에 소재하고 있는 공기업에서도 2019년 한 해 동안 약 29억원이 넘는 기부활동을 펼쳤으며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도 저소득층과 미혼모를 위해 8000만원 상당의 영·유아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민선 7기 들어 지역사회 공헌 활동은 다양한 형태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농협, 무학 등 시민들의 휴식공간 마련을 위한 숲 조성 기부와 소방공무원들의 안전과 복지증진을 위한 소방안전용품 등의 기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의료기관의 재능기부도 적극적이다. 청맥병원에서는 혈관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환자를 부산시로부터 추천받아 수술지원 사업에 나선다. 부민병원, 하나병원, 쉬즈성형외과, 수정안과, 보자르성형외과, 한양류마디병원 등 각종 의료기관에서는 부산시 사회공헌정보센터의 연계를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각종 수술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시 직원들도 월급여 자투리 후원사업 등 나눔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부산시 공무원 등 3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월 급여 자투리 후원사업'으로 십시일반 마련된 기부액 5400여만원은 올해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하여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딛게 될 아동들의 자립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도움을 받을 때보다 나눔을 실천했을 때 얻는 행복이 더 크다. 나눔을 통해 삶의 행복을 찾아가는 부산 시민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위대하다"며 "나눔을 실천하려는 아름다운 마음이 모여 2020년 나눔의 향기가 넘치는 도시 부산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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