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센텀 연결하는 '지하고속화도로' 사업 본격 추진

총연장 9.62km 사업비만 7832억원 투입, 오는 2024년 준공 예정

부산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도시고속화도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부산시는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고시하고 사업시행자와 관련기관에 통보한다고 4일 밝혔다.


▲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위치도. ⓒ부산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만덕대로와 충렬대로 등 기존 간선도로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하고 동·서부산권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을 확충하기 위해 민간투자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는 북구 만덕동(만덕대로)~중앙로~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하는 대심도지하터널이자 총연장이 9.62km, 왕복 4차로에 달하는 양방향터널로 총사업비는 민간투자비 5885억원을 포함한 7832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3년 지에스(GS)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받아 2014년부터 민자사업 적격성조사와 시의회 동의, 제3자 제안공고, 실무협상과 본 협상 등 절차를 거쳤다.

이어 지난해 1월에는 실시협약을 체결했고, 올 6월 실시설계가 마무리되어 사업시행자가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해왔다.

부산시는 두 달여 간의 실시계획 승인과 관련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친 뒤 지역 업체와 자재 등을 우선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번 계획을 승인했다.

부산시 이병동 도로계획과장은 "만덕~센텀 도로의 일평균 교통량은 5만4000대로, 부산의 대표적인 교통정체 구간이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만덕에서 해운대간 통행시간은 현재 4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되고 만덕대로·충렬대로·중앙대로의 평균 통행속도도 시간당 5~10km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오는 23일 기공식을 개최하고 상수관로 등 지하지장물 이설 등을 실시한 이후 11월에 본 공사에 착공한다. 2024년 10월에 준공될 예정이며 같은 해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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