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4세, 액상 대마 밀반입하다 적발

현대·SK그룹 3세 적발된 것과 같은 마약

CJ그룹 이재현(59) 회장의 장남 선호(29) 씨가 지난 1일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 개를 국내로 갖고 들어오다 인천공항 세관에서 적발됐다.

2일 <뉴시스>는 이 같은 소식을 보도하며, 이번 사건이 이 회사 경영 구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씨는 사건 당일 새벽 미국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다 적발됐다. 세관적발 후 검찰로 신병이 인계된 이 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변검사 결과 이 씨는 대마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 씨는 현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입사 후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식품전략기획1팀으로 보직을 옮겼다.

이 씨는 2016년 4월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 씨의 딸이자 방송인 클라라 씨의 사촌인 이래나 씨와 결혼했으나 같은해 11월 사별했다. 이후 작년 10월 이다희(28) 전 스카이티비(skyTV) 아나운서와 재혼했다.

이 씨가 갖고 들어온 액상 대마는 현재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현대그룹과 SK그룹 3세가 투약한 것과 같은 제품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SK그룹 3세 최영근(31) 씨가 액상 대마 등을 구매하고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최 씨는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 첫째 아들인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이다. 최태원 회장과는 5촌 지간이다.

현대가 3세 정모(29) 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6차례에 걸쳐 시가 1445만 원 어치의 대마 72g과 대마오일 카트리지 13개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대마 7g과 대마오일 카트리지 1개를 최 씨 등과 총 26차례에 걸쳐 함께 흡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8남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 회장의 장남이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최 씨와 정 씨에게 각각 징역 1년6개월에 추징금 1060만 원, 징역 1년6개월에 추징금 1524만 원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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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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