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효과 노리는 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유치 도전

사드 배치 후 감소세 극복 위한 관광 홍보·마케팅 혁신방안 올해 하반기 추진

지난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외국인 관광객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부산이 혁신 관광 홍보·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오는 2021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4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 홍보·마케팅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 지난 15일 방탄소년단(BTS) 팬미팅이 열린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보조경기장. ⓒ부산지방경찰청

지난 2017년 3월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금한령 조치와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언론 보도 등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해 방한 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3월까지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4월부터는 증가세를 회복하는 듯했으나 전체 방문객은 247만3000명으로 전년(239만6000명) 대비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부산시는 최근 온라인 여행사, 저가항공 등의 발달로 글로벌 여행 트렌드와 관광산업 구조가 급변함에 따라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부산의 여건에 맞는 전략적 홍보·마케팅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인식해 혁신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혁신방안에는 '마케팅 기법의 개선으로 예산 절감, 성과 극대화 도모', '고부가 특화상품 개발, 프로모션을 통한 관광수익 증대',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주력시장 안정화 및 시장 다변화 지속 추진', '글로벌 관광도시 브랜드 제고' 등 다양한 관광객 유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부산시 이병석 관광마이스과장은 "지난 6월 15일 개최된 방탄소년단(BTS) 부산 팬 미팅을 계기로 방탄소년단 멤버(정국, 지민)의 연고지와 방문지(시민공원, 이우환공간)를 투어코스로 개발, 국내외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7월), 엘피지에이(LPGA)투어(10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월), 동아시안컵 국제축구대회(12월) 등 연 이어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기회로 부산의 매력을 세계 각국에 적극 홍보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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