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병원 이사장을 규탄합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양산병원지부, 직원 퇴직연금 적립금 계속 미납

"병원경영은 뒷전이고 법인 자금 유용해 온 병원 이사장을 규탄합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양산병원지부는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인 돈으로 매월 '유령직원(부인·가사도우미·논문대리인)'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고 이같이 성토했다.

이들은 "매년 교섭할 때마다 병원경영이 어렵다고 얘기하면서 이사장은 법인돈을 쌈짓돈 꺼내 쓰듯이 써고 있다"며 "직원들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계속 미납하여 현재 15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양산병원노조가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이들은 "병원 이사장은 택지개발이다 뭐다 하면서 고용이 불안하고 퇴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할 상황이 되었다"고 하면서 "병원경영은 뒷전이고 법인 돈만 빼가는 이사장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각을 세웠다.

이들은 "병원 이사장의 급여 명목으로 가져가는 돈이 연간 8~10억 정도이다"고 밝히면서 "직원 등록이 안되어 있는 가사도우미와 논문관리인에게 매월 급여를 지급하고 있으며 부인은 출근하지 않는데도 매월 급여가 지급되고 있다"고 핏대를 세웠다.

또 이들은 "이사장 가족들이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사장 취미활동(음악) 기부에 법인 돈이 사용되었다"면서 "이사장은 법인임에도 불고하고 이사회 결의도 없이 무담보와 무보증으로 돈을 빌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이들 노동조합은 이 사태를 더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하고 사태가 커지기 전에 병원 이사장을 업무상 배임과 횡령으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또한 감독기관인 경남도청이 위법사항 여부를 조사하고 만일 적발시 행정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이를 바로잡아 줄 것을 촉구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