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고독사 매년 증가하는 이유...'가족붕괴'

김도읍 의원 "고독사 예방 추진단 구성에도 미흡한 실정 정부 대책 마련해야"

혼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무연고 사망자는 817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유한국당 김도읍 국회의원. ⓒ김도읍 의원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1379명에서 2015년 1676명으로 전년대비 21.5% 증가했고 이어 2016년 1820명, 2017년 2008명, 2018년 상반기까지 1290명으로 4년 동안 4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2473명으로 전체의 28.4% 가장 많았으며 50~59세가 1968명(22.6%), 60~64세 1222명(14%), 65~69세 842명(9.7%), 40~49세 834명(9.6%), 신원 미상 542명(6.2%), 40세 미만 292명(3.4%)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점은 한창 가정을 꾸려나가는 50대에서 무연고 사망자 비율이 높은데 이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드문 현상으로 우리 사회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을 지적하고 있다.

이어 지역별로는 서울이 2403명으로 전체의 27.6% 가장 많았고 경기도 1525명(17.5%), 인천 661명(7.6%), 부산 590명(6.8%), 경남 429명(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도읍 의원은 "장기 경기침체로 인해 가족붕괴가 늘고 있고 부모세대는 가족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혼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민생과 경제회복에 모든 총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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