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갈맷길 걷기사업' 11년차 관광자원화 추진

3월부터 10월까지 다양한 사업 추진...'아시아 걷기 총회' 성공 개최 기원

올해 오거돈 부산시장의 1호 정책으로 발표된 '걷고 싶은 도시' 조성에 발맞춰 부산시가 다양한 기획사업을 진행한다.

부산시는 (사)걷고싶은부산과 함께 오는 23일 '봄맞이 기장 해안길 걷기'를 시작으로 '2019년 행복한 갈맷길 걷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9년에 시작한 '갈맷길 걷기사업'은 11년째를 맞는다. 올해는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갈맷길의 세계적 인지도 향상을 위해 새로운 10년을 여는 다양한 기획사업을 펼쳐 부산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주요 사업으로는 '3월 기장 해안길 걷기', '4월 벚꽃길 건강 시민걷기', '제7차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걷기(특별걷기)', '5월 다이아몬드 브리지 걷기(특별걷기)', '금정산성 역사문화축제 기념걷기', '10월 영도다리 만남의 걷기' 등이 있다.


▲ 부산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를 걷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 ⓒ프레시안

갈맷길 활성화를 위한 기획사업으로는 '갈맷길 아카데미(4~6월)', '갈맷길 사포지향 장거리 전국 걷기대회(6월)', '부산의 길 한마당(12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갈맷길 아카데미'는 4월부터 6월까지 2~3개월간 전체 42명의 길 지킴이와 길 해설사를 육성하는 신규사업이며 '장거리 전국 걷기대회'는 2018년 1회 대회(25km, 70여 명)에 이어 총거리 25km와 50km 두 가지 코스를 추가 운영하면서 걷기 마니아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6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의 길 한마당'은 구·군별 길 조성을 위한 기획 단계부터 조성과정, 완공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장을 열어 부산의 길 가치를 재발견하는 행사이다.

특히 '제11회 부산 갈맷길 축제'는 '2019 아시아 걷기총회(ATC 부산)' 행사와 연계해 새로운 콘텐츠 개발 및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부산시 유규원 자치분권과장은 "사람중심 보행혁신 계획을 2019년도 1호 정책으로 발표하고 사람중심 보행도시 만들기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10월에 개최되는 '2019 아시아 걷기총회(ATC)'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갈맷길뿐만 아니라 걷기 좋은 부산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세계적인 보행도시로 도시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1월 9일 올해 1호 정책으로 '걷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 보행혁신 5대 전략 35개 과제를 담은 '사람 중심 보행 혁신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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