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렌터카 몰다 뺑소니 사고낸 위험천만 10대들

경찰 음주단속 현장 벗어나려다 사고...5명 중 도주한 1명 추적

무면허로 렌터카를 몰다 택시와 순찰차를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뺑소니와 무면허 운전 혐의로 A모(17) 군 등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 뺑소니 차량 모습. ⓒ부산지방경찰청

A 군 등은 지난 23일 오후 10시 50분쯤 부산 금정구 남산동 새벽시장 일대에서 검정색 소나타 렌터카를 몰다가 개인택시 1대, 순찰차 1대, 주차차량 3~4대 등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등은 새벽시장 인근에서 음주단속 중인 경찰을 보고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도주를 시작했다.

이들을 본 경찰은 음주단속 중인 순찰차로 앞을 가로막았으나 A 군 등은 후진하면서 뒤에 있던 개인택시를 들이받은 후 달아나면서 다른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은 후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 군을 붙잡은 뒤 운전자 등 나머지 3명을 차례로 검거하고 달아난 1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무면허로 렌터카를 운전하고 다녔다"며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 군 등에게 렌터카를 빌려준 사람과 정확한 사고 및 도주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호경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