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 "양진호 동물학대 고발할 것"

양 회장 동물 학대 동영상 공개

보고도 믿기 힘든 폭행 사건과 동물 학대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낳은 양진호 위디스크, 파일노리 실소유주(한국미래기술 회장)가 동물학대 혐의로 피고발될 것으로 보인다.

동물권단체 케어(CARE)는 3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넌 칼 들고, 넌 닭 날려.' /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 / 살해 지시하는 싸이코패스 회장 양진호. / 케어는 양진호 회장을 동물학대로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언론사 <셜록>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양 회장이 2년 전 워크숍에서 백숙을 먹자며 직원에게 닭을 잔인하게 죽이도록 지시한 정황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양 회장이 일본도와 석궁을 준비해 살아있는 닭을 죽이도록 직원에게 강요한 정황이 담겼다. 한 직원이 동물 학대에 주저하자 양 회장은 욕설이 섞인 말로 해당 직원에게 폭언을 가하기도 했다.

결국 해당 직원들이 닭을 잡지 못하자, 양 회장은 직접 석궁으로 닭을 조준 사격해 명중시켰다. 이후 양 회장은 다른 남자 직원 두 명을 지목해 한 직원에게는 닭을 날리도록 하고, 다른 직원은 일본도를 휘둘러 닭을 베도록 지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6년 가을 강원도 홍천의 위디스크 연수원에서 촬영됐다. 이른바 '몰래 카메라'가 아니며, 직원 여러 명이 해당 과정을 촬영했다.

전날 <셜록>과 <뉴스타파>가 양 회장이 전 직원을 수 차례 폭행하고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됨에 따라 누리꾼들은 충격을 표하고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양 회장과 관련한 검색어가 주로 검색된 단어로 올랐다.

이 같은 여러 논란에 관해 양 회장은 여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케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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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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