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공계 '신규 부동산신탁회사' 설립 추진

금융위 최대 3개까지 인가 가능 결정..."부동산 관련 공기업 시너지 효과 기대"

부산지역 상공계가 신규 부동산신탁회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정부가 10년간 신규진입이 없었던 부동산신탁업에 신규인가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지역 기업들과 함께 부산 기반 부동산신탁사인 '부산부동산신탁(주)'(가칭) 설립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프레시안

부동산신탁사 신규인가는 지난 10월 금융위원회가 금융 산업 내 경쟁과 혁신을 촉진시키기 위해 부동산신탁업에 최대 3개까지 신규인가가 가능하다는 경쟁도 평가 실시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급물살을 타게 됐다.

부산상의의 이번 부동산신탁사 신규 설립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현안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부산에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북항재개발, 에코델타시티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 중에 있으며 동남권은 부동산신탁사가 자금을 투입해 토지를 개발하는 사업의 비중이 33%로 높아 부산상의는 부동산신탁사의 설립으로 지역현안 개발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부산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부동산 관련 이전 공기업들이 많아 이들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이갑준 상근부회장은 "현재 11개 부동산신탁사 전체가 서울에 본점을 두고 있어 지역 부동산 건설사업의 부가가치가 서울로 흡수되고 있다"며 "지역 현안 개발로 조성된 부가가치가 지역 개발에 재투자 되는 선순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부산에 설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상의는 부동산신탁사 설립을 위해 부산부동산신탁(주) 설립준비 사무국을 설치하고 지난 23일 1차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위해 2차 3차 투자설명회를 개획하고 있으며 CEO 공모를 포함한 임원 선임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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