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서 급유 중 벙커C유 유출...해경 긴급방제

급유 과정에서 기름 흘러 넘쳐, 22일 오전 9시 80% 방제 완료

컨테이너선 급유 과정에서 벙커C유가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9시 30분쯤 부산 신항 남쪽 컨테이너부두에서 벙커C유가 유출되어 긴급 방제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 벙커C유 긴급 방제작업 중인 해경. ⓒ창원해양경찰서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5분쯤 급유선 H호(535t,승선원6명)가 미국선적 A호(컨테이너선,1만3764t)에 벙커C유를 급유하던중 오후 9시 30분쯤 A호의 갑판 에어밴트로 기름이 유출되어 급유선 H호 선장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창원해경은 경비정과 방제정, 파출소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해양환경공단과 민간방제업체를 긴급동원 했다.

해경은 기름사고가 발생한 시간부터 가용방제 인력을 총동원(선박 10척, 인원 119명, 유회수기 3대, 오일펜스 440m, 흡착재 825kg, 회수량 2.5t) 방제작업을 했으며 22일 오전 9시 기준 긴급방제 80%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해경은 급유선 H호에서 A호(컨테이너선)로 벙커C유를 급유하는 과정에 기름이 넘쳐 흐른 것으로 파악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유출된 벙커C유의 유출량을 산출 중이고 주변 해역에 유출되는 오염은 없다"며 "H호 선장과 A호 선장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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