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남북정상선언' 11주년 기념 행사 부산서도 열려

오거돈 시장 "한반도 평화시대 선도하기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노력하겠다"

10·4 남북정상선언 11주년을 맞아 부산에서도 이를 환영하기 위한 행사가 개최된다.

부산시는 4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10·4 남북정상선언 11주년 기념 부산시민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부산본부와 노무현재단부산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부산시가 후원한다.

▲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다시 선을 넘어 통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10·4 선언 기념퍼포먼스, 10·4 정상선언 관련 동영상 시청, 발언 및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기념퍼포먼스는 주요 참석 인사들과 시민 대표들이 함께 손을 잡고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군사분계선을 상징하는 노란색 선을 넘는 형식으로 한다.

이는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노란색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장면을 재연함으로써 평화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 오거돈 부산시장. ⓒ프레시안

이날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10·4 11주년 민족통일대회' 남쪽 방문단 공동대표단장 자격으로 방문하는 오거돈 부산시장은 영상메시지로 "우리는 지금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고 북과 미의 정상이 만나는 새로운 미래 속에 살고 있다"며 "남북 두 정상이 닦아놓은 평화의 큰길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더 넓히고 활발한 교류를 꽃피우기 위해 방북길에 올랐다"고 평양 방문 소감을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부산발 유럽행 유라시아 철도운행, 남·북·중·러 육·해상 복합물류루트 활성화, 항만·조선 분야 남북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5개 분야 35개 사업의 남북 상생 교류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홍민지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