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폭염에 유가 상승까지" 부산시 추석 물가안정 총력

오거돈 시장 현장물가 확인 후 종합대책안 마련...실시간 모니터링 진행

최악의 폭염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부산시가 추석명절 대비 물가안정 대책안을 마련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5일 오후 4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단체, 음식업 및 이·미용업협회, 전통시장, 유통업체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명절 대비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앞서 오거돈 시장은 부전시장을 방문해 직접 현장물가를 확인하고 상인회장, 물가모니터 요원 등을 만나 물가동향 청취, 시장상인 격려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 5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방문한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시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8월 부산소비자물가(전년동월비)가 1.8%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폭염 및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무, 배추 등 일부 농·수산물의 물가불안이 가중되면서 추석명절 성수품 수요증가 예상 등 심각한 물가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추석명절 물가안정 종합대책으로 물가대책 특별기간(9월 1일~10월 7일)을 설정하고 농축수산물(16개), 생필품(12개), 개인서비스요금(4개) 총 32개 품목을 추석명절 중점관리품목으로 지정해 성수품 수급상황, 가격동향 등 물가모니터링을 통한 추석명절 성수품 물가안정과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부산시와 16개 구·군에서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물가대책 특별팀을 편성(총 105개팀 325명)해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요금 등에 대한 물가안정 홍보 및 원산지 표시 등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추석명절 주요 농축수산물(12개 품목)에 대한 공급계획을 수립해 추석물가 안정을 기하는 한편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 구·군 및 농협 등을 통해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확대 운영하고 전통시장 및 대형유통업체, 농·축협 등에는 제수용품 위주로 대대적인 할인(10~30%) 판매 행사를 유도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물가관리는 우리 시의 적극적인 대응도 중요하지만 전 유관기관, 단체, 업체 대표 등과의 상호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최근의 지역물가 상승 분위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물가 관련 관계자들이 다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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