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드론 시스템 아프리카 수출…튀니지서 사업 착수

올해 8월부터 내년 4월까지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 드론 전문가 양성 교육

국내 최초로 부산의 드론 시스템이 아프리카에 수출된다.

부산시는 최근 튀니지 개발투자국제협력부에서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식'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튀니지 정부와 함께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착수식에는 튀니지 정부 관계자와 사업 주관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각 기관의 역할, 협력범위 등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세부계획을 발표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은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기간에 한국과 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최종승인 된 경제협력 사업이다.

▲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식. ⓒ부산시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아프리카개발은행과 협력해 올해 8월부터 내년 4월까지 튀니지 시디부지드 지역에 온·습도, 병충해, 간수 적정시기 등 농작물이 최적의 생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드론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드론 전문가 양성 교육을 한다.

아프리카개발은행 관계자는 "전 세계 농경지의 65%를 보유한 아프리카의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다"며 "드론 활용 시스템을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튀니지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은 부산과 아프리카개발은행 간 첫 번째 실질적인 경제협력 사업이다"며 "국내 드론산업이 아프리카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드론기술 전수와 인력양성교육을 통해 공동번영 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아프리카개발은행과 협력해 농업용, 의약품 배송, 시설물 관리(도로, 전력선) 등 여러 분야에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의 4차 산업혁명 우수정책인 스마트시티, 스마트교통시스템 등의 기술협력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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