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서 투신 사고 잇따라...30대 남성 또 사망

발견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져, 올해 상반기만 투신 사고 5건 발생

울산대교에서 30대 남성이 바다로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1시 39분쯤 울산 남구 울산대교에서 차량이 정차되자마자 한 사람이 바다로 뛰어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 16일 오전 1시 39분쯤 울산 남구 울산대교에서 30대 남성이 바다로 투신해 구조하고 있는 해경. ⓒ울산해양경찰서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대와 경비정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약 1시간 만인 오전 2시 31분쯤 울산대교 남쪽 200m 지점에서 A(39) 씨를 발견했다.

당시 A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부두에 대기하고 있던 119에 인계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판정을 받았으며 해경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10일과 23일, 6월 30일 등 울산대교에서 투신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고 12일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바다로 뛰어내려 해경이 수색작업을 하는 등 올해만 5건의 투신 사고가 발생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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