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500만' 향하는 부산, 9개월 만에 작년 넘어 소비 1조

방문객 393만명·전년 대비 47% 증가…김해공항·부산항 직접 입국 확대, 외국인 소비 비수도권 1위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기록을 넘어선 데 이어 관광 소비액도 1조원을 돌파하면서 '외국인 500만명 시대'에 한발 더 다가섰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9월 외국인 방문객은 393만487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0%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방문객 364만3439명을 이미 넘어섰으며 전국 증가율 21.5%의 두 배가 넘는 성장세다. 연간 목표인 400만명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해 부산 광안리 부산불꽃축제 전경. ⓒ프레시안

증가세를 이끈 것은 부산으로 직접 들어오는 외국인이다. 김해국제공항과 부산항을 통한 입국자는 233만3199명으로 전년보다 52.7% 늘었다. 지난 9월에는 전체 방문객의 62.9%가 부산으로 직접 입국해 관광 목적지로서의 입지를 넓혔다.

관광시장도 다변화되고 있다. 미국 관광객은 32만4816명으로 77.2% 증가했고 프랑스는 4만3165명으로 106.5% 늘었다. 호주와 영국에서도 각각 47.8%, 29.2% 증가하는 등 서구권 관광객 유입이 확대됐다.

방문객 증가는 지역 소비로 이어졌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9월 부산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1조1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9% 증가했다. 지난해 연말에 달성했던 1조원 규모를 올해는 9개월 만에 넘어섰으며, 서울에 이어 전국 2위이자 비수도권 1위를 기록했다.

소비 비중은 쇼핑 47.8%, 식음료 22.5%, 의료·웰니스 12.1% 순이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지역 상권의 소비 확대로 연결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체류 기간과 재방문율을 높여 관광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시는 김해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울산과 경남 거제·통영을 연계하는 광역 관광권 조성에도 나선다.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과 소비를 부산을 넘어 동남권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관광객 증가가 실제 소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관광의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달 말 10월 방문객 통계를 발표할 예정으로, 연간 500만명 달성 여부와 함께 체류형 관광 확대가 다음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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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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