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으로 하나 된 부안… 제4회 한국동시축제 2000명 발길 속 성황

세대 초월한 소통·체험 및 창작 경연 풍성…마을 주민 동참해 지역 밀착형 축제 안착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에서 열린 '제4회 한국동시축제'가 2000여 명의 발길을 끌어모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회를 거듭할수록 부안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축제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재)부안군문화재단은 지난달 31일 부안 석정문학관과 청구원 일대에서 '동심으로 만나는 우리'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축제에 어린이와 가족, 문학인, 지역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동시를 더욱 친근하게 접하고 직접 창작하는 경험을 통해 문학의 즐거움을 나누며,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으로 꾸려졌다.

특히 행사장이 자리한 선은마을 주민들이 축제 운영에 직접 동참하고 방문객을 위한 먹거리를 손수 마련하는 등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축제의 주체로 나서며 지역 밀착형 축제로서의 튼튼한 입지를 증명했다.

어린이와 가족들이 주인공이 된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한 결실을 보았다.

사전 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초등학교를 찾아가 진행된 '어린이 시인학교'의 결과물을 뽐내는 동시 발표회에서는 부안동초등학교 4학년 1반이 베스트 퍼포먼스 특별상을 거머쥐었다.

축제 현장의 감동을 글로 풀어낸 동시 백일장에서는 성인부 장원 김혜라 씨(광주·전남)를 비롯해 학생부 박소빈(부안 하서초 6), 황지하(군산 서해초 3) 학생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족들이 머리를 맞대고 시를 지어 무대에 오르는 가족 창작동시 낭송대회에서는 부안군의 '낚시왕과 물고기 세 마리' 팀이 장원을 차지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31일 전북 부안에서 열린 제4회 한국동시축제에서 부안동초등학교 4학년 1반 학생들이 '베스트 퍼포먼스 특별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와 함께 행사장 곳곳에서는 부안남초등학교 감탄 취타대의 힘찬 개막 행진과 콘사노 체임버 오케스트라, 부안동초등학교 초록빛 중창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마임이스트 김찬수, 핀란드 서커스 예술가 깔레 레쏘의 무대가 펼쳐져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아울러 지역 문학단체와 동시 작가들이 운영하는 체험 부스와 할미할비 동시학교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재)부안군문화재단 관계자는 "2000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 문학인, 지역주민들이 함께해 주신 덕분에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문학축제로서 단단히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부안의 문학적 자산과 지역공동체를 연결하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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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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