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퇴촌면 우산리서 조선 전기 대규모 백자 가마터 3기 확인

길이 22m 이상 가마 2기 포함 총 3기 발굴… 4일 시민 현장 공개

경기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 도요지에서 조선 전기 대규모 백자 가마터 3기가 확인됐다.

광주시는 국가 사적 광주 조선백자 요지 발굴 조사가 진행 중인 퇴촌면 우산리 71-2 일원에서 조선 전기 가마터 3기를 발굴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 광주시 우산리 도요지 ⓒ경기 광주시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이 맡아 진행 중인 이번 조사에서 발굴된 가마터 중 2기는 길이가 22m 이상으로, 지금까지 광주 지역 조선백자 요지 발굴 조사에서 확인된 가마터 가운데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가마터는 바닥 구조와 벽체 시설 등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어, 조선 전기 백자 생산시설의 전반적인 구조와 축조 방식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 자료로 평가받는다.

우산리 도요지는 그동안 왕실 태실에 매장되는 태항아리 뚜껑을 비롯해 ‘世(세)’, ‘中(중)’ 등의 글자가 새겨진 백자가 출토되면서 왕실 납품용 백자 생산지였을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곳이다. 이번에 대규모 가마터의 실체까지 밝혀지면서, 당시 광주 지역의 백자 생산 체계와 왕실 납품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데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광주시와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4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일반 시민에게 발굴 조사 현장과 주요 성과를 공개한다. 현장설명회 관련 문의는 한국도자재단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광주시는 2017년부터 2026년까지 한국도자재단과 위·수탁 협약을 맺고 관내 사적 가마터 50여 곳에 대한 발굴 조사를 이어왔다. 시는 올해 경기문화재단과 신규 협약을 체결하고 광주 조선백자 요지의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한 발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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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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