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평문학 선구자' 김환태 문학제…평론가 손정수 교수·우석고 하겸휘 등 문학상 수상

▲ⓒ제19회 눌인 김환태 문학제(문학제 관계자들과 수상자들 기념촬영)

한국 비평문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눌인 김환태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제18회 눌인 김환태 문학제’가 31일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전통생활문화체험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무주군이 주최하고 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와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노창환 무주부군수와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의 백미인 제37회 김환태평론문학상은 손정수 계명대 교수의 평론집 ‘소설, 밤의 학교(2025)’에 돌아갔다.

손 교수의 저서는 10년간 집필한 비평을 엮어낸 역작으로, 한국 문단의 굵직한 작가들이 펼쳐낸 작품 세계를 치밀하게 조명하며 한국 소설의 거대한 흐름을 섬세하게 포착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제8회 김환태청소년문학상에서는 우석고 2학년 하겸휘 학생이 산문 ‘고향은 영원을 흐른다’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거머쥐며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어 브랭섬홀아시아 9학년 김세형 학생이 금상(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을, 송라중 3학년 황명석 학생이 은상(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을, 선일빅데이터고 1학년 신현린 학생이 동상(무주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학술세미나에서는 홍성희, 김영삼, 김정현 문학평론가가 나서 ‘읽기 공동체의 재구성과 한국 문학장의 변화’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봉명 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장은 김환태 선생이 경향문학을 배격하고 순수문학을 지켜내려 했던 숭고한 정신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그의 유지를 받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손정수 평론가 역시 일제 치하의 억압 속에서도 예술의 자율성을 굽히지 않았던 김환태 선생의 뜻이 담긴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무주 태생인 김환태 선생의 숭고한 문학 정신은 2008년부터 이어져 온 이 문학제와 무주읍에 위치한 김환태문학관을 통해 오늘날까지도 묵묵히 전해지고 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김국진

전북취재본부 김국진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