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교복 입찰 담합·비리’ 강력 대응 예고

교육지원청별 교복 구매 실태 파악·점검… 신고센터 운영

경기도교육청이 교복과 관련된 입찰 담합과 비리 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공정한 교복 구매 문화 정착을 위해 25개 교육지원청별로 교복 선정부터 입찰·계약·구매·납품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이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고양시와 안산시 등 경기도내 곳곳에서 교복업체들간 입찰 담합 행위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낙찰률과 입찰 참여 현황 등 교복 구매 실태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담합이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될 경우, 감사 부서 및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는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또 각 교육지원청별로 ‘교복 입찰 담합·비리 신고센터’를 설치해 학교와 학부모 등 누구나 담합 의심 사례를 신고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조치를 통해 교복 구매 과정의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교복 품질검사를 받는 학교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복 입찰 담합·비리는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하고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AI를 활용해 생성한 교복비 부담 상황 이미지.

한편, 안민석 교육감은 지난 8월 자신의 취임 3호 정책으로 ‘편한 교복으로 교복 문화 대전환’을 설정하고, △교복 선택권 확대 △학부모 부담 완화 △학교 업무 경감을 목표로 제도 개선에 돌입한 상태다.

질 낮은 교복과 교복 비리 및 학교의 행정부담을 없애는 ‘3무(無) 원칙’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교복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재 도교육청은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를 근거로 중·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에게 학교 규정에 따른 단체복(교복, 생활복, 체육복 등)을 현물로 지원(학생 1인당 40만 원 상당)하고 있다.

각 학교에서는 입찰을 통해 선정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뒤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교복을 지원하고 있지만, 티셔츠와 트레이닝복 등 활동성이 강조된 생활복의 착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도 대다수 학교가 정장 형태의 교복을 고집하면서 학부모들의 교복비 부담이 높은데다 교복의 품질 문제 및 복잡한 교복 구매 절차 등으로 인해 교육현장에서는 현실적인 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 안 교육감은 "교육공동체의 충분한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앞장서서 교복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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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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