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3지방선거에서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의 당선을 위해 뛴 인사가 교육청 산하 기관장으로 확정내면서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전남광주교육청은 공개모집과 서류·면접 심사를 통해 재단법인 전남교육꿈실현재단 차기 원장 후보로 문승태 전 순천대 교수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승태 전 순천대 교수는 6·3지방선거 당시 전남광주교육감 후보로 나섰다, 포기하고 김대중 교육감 후보 지지선언과 캠프에 합류했다. 김 교육감 당선 후에는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인사에 대해 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성명을 내고 "절차적 정당성을 명분삼아 측근인사를 강행하는 모습은 학생들을 위한 교육재단을 선거 전리품으로 전락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시민모임은 해당 재단이 다른 유사 복지재단에 비해 고액 연봉과 수당·여비를 받는다는 점도 문제삼았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교육청이 출연한 '광주의망사다리교육재단'의 경우에는 외부인사가 이사장을 맡고, 상임이사를 비롯한 임원 전원이 무보수 봉사직으로 운영된다.
반면 전남교육꿈실현재단 원장은 3급 공무원 대우를 받으며 연봉은 하한액 8200여만 원과 수당·여비도 지급받는다.
시민모임은 "학생들에게 돌아가야할 예산을 원장 급여로 충당하는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김 교육감은 문승태 원장 후보자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상근직 원장 제도 폐지, 무보직 봉사직 전환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남광주교육청은 "지난 9월 공개모집을 시작으로 서류·면접 심사 및 결격사유 조회를 통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며 "오는 12월 특별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내년 1월 임용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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