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이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통합조달체계 구축에 나섰다.
의성군은 지난 27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경상북도의성교육지원청과 ‘학교급식 통합조달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급식의 공공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의성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교급식 식재료의 주문과 공급, 물류, 정산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학교의 급식 조달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의성군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을 비롯해 공급업체 선정과 계약, 식재료 수발주, 사전 검수, 물류 및 정산 업무를 맡는다. 의성교육지원청은 학교별 자율적인 참여를 지원하고 현장 의견 수렴과 관계자 교육, 운영 성과 평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통합조달체계가 도입되더라도 개별 학교의 식단 편성과 식재료 품목·제품 선택, 최종 검수 권한은 그대로 유지된다.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식재료 공급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양 기관은 앞으로 학교와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운영기준과 공급가격의 적정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
점과 개선 사항도 공동 점검해 통합조달체계의 단계적 확대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의성군이 추진 중인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사업과 맞물려 지역 농산물의 공공급식 공급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성군은 지난 2024년 경북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60여억 원을 투입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센터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학교급식뿐 아니라 다양한 공공급식 분야로 지역먹거리 공급망을 확대하는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미래세대인 학생들의 먹거리 보장은 공공행정의 기본 책무”라며 “학교급식 통합조달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동과 노인, 취약계층 등을 위한 공공급식으로 확대해 군민 먹거리 보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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