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나 소방재정의 국가 책임 확대와 지방세제 개편을 건의하고 주요 사업 예산 2400억 원 증액을 요청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이날 이광재 위원장에게 소방 인건비와 사업비에 대한 국가 부담 확대를 요청했다. 도가 연간 16조1000억 원의 지방세를 거두더라도 조정교부금과 각종 기금 등으로 54%를 지출해 실제 활용 가능한 재원이 약 8조7000억 원에 그친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소방사무의 성격을 고려해 소방 비용을 국가와 지방이 55대 45로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련 법률 개정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추 지사는 한병도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는 복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세제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방소비세율을 현행 25.3%에서 40.3%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법인세의 5%를 광역지방세로 이양하는 방안 등을 건의했다. 보통교부세 산정 시 수입 추계 오차 정산 기간을 현행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광역버스 준공영제, 누리과정 차액 보육료 지원, 의료·요양 돌봄 통합지원, 경기북부 광역철도 건설 등 10개 주요 사업에 총 2400억 원의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
추 지사는 “국가에서 소방 인건비와 사업비를 부담하면 재정 운영에 숨통이 트이고 빚도 갚을 수 있다”며 “경기도의 재정위기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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