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내 주요 도시의 구도심은 하나 건너 빈 점포 등 쇠락의 현실을 극복해야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익산시가 가상공간에 실제 도시를 쌍둥이처럼 구현하는 3차원(3D) 가상 모형(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시도에 나설 예정이어서 원도심 활성화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익산시는 27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함께 '원도심 활성화 지원을 위한 공간정보 디지털트윈 플랫폼 시연회'를 연다.
이번 자리는 지난 9월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제안한 공간정보 가상 모형(디지털트윈) 기술을 실제 원도심 활성화 정책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자치도 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익산시 중앙동 일원의 빈 점포(공실)와 국공유지 현황을 3차원 입체 공간정보 플랫폼으로 시각화한 분석 모델을 선보인다.
참석자들은 플랫폼을 직접 시연하며 복잡한 도심 공간 데이터를 조회·분석하고 상권과 토지 이용 흐름을 입체적으로 확인한다.
이어 타 지자체의 노후계획도시 가상 모형(디지털트윈) 구축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첨단 공간정보 기술이 도시 재생과 정책 수립 과정에서 가져오는 행정 효율성과 정확도를 함께 짚는다.
참석자들은 평면 지도로는 파악하기 힘들었던 중앙동의 유휴 부지와 공실 상가를 한눈에 직관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향후 상권 활성화, 청년 창업 공간 배치, 문화관광 기반 연계 등 맞춤형 도시재생 정책을 세우고 시민들과 시각적으로 소통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익산시는 이번 시연회를 계기로 직관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시정에 적극 도입해 원도심 재생 정책의 정밀도를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왕래 익산시 종합민원과장은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의 숨은 현황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정책을 빈틈없이 엮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디지털트윈 기술이 원도심의 현주소를 정확히 짚어내고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활성화 대책을 발굴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구도심의 '3D 공간정보'가 유휴 부지와 공실 상가를 한눈에 설명할 수 있는 등 정책 추진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를 토대로 한 다양한 정책 발굴과 실질적 지원책 마련이 병행돼야 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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