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7억인데…금강 수계 선박 7척 5년간 '고작 31일 운항'

이건태 의원 "선박·인력 운영 전반에 대한 재점검과 개선방안 마련" 촉구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금강 수계 선박 7척의 최근 5년간 총 운항일수가 31일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운항하지 않은 선박에도 선장 인건비가 지급돼 선박과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경기 부천병)이 16일 공개한 한국수자원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공사가 4대강 수계 16개 보에서 보유한 선박은 총 39척이다. 이 가운데 7척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한 차례도 운항하지 않았고, 2척은 각각 하루만 운항했다. 전체 선박의 23.1%인 9척의 5년간 운항실적이 없거나 하루에 그쳤다.

▲이건태 국회의원 ⓒ이건태 의원실

특히 금강 수계 세종보와 공주보에 배치된 선박 4척은 5년간 운항실적이 전무했다. 백제보에 배치된 3척도 각각 29일, 1일, 1일 운항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4대강 수계 선박의 유지관리비는 약 6억8500만원, 선장 인건비는 약 36억7300만원으로 총 43억5800만원이 투입됐다. 금강 수계 세종보·공주보·백제보에 배치된 선장 3명에게 지급된 급여도 총 7억2800만원에 달했다.

수자원공사는 선박 미운항 기간에도 선박관리와 안전검사, 위기대응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간 운항실적이 저조한 선박의 운영체계와 인력 배치가 실제 업무 수요에 부합하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사는 운영 효율화를 위해 올해부터 금강 수계 선장 1명을 감축했다.

이 의원은 “운항실적이 장기간 없거나 극히 저조한 선박은 다른 수계 재배치와 용도전환, 매각·폐선 여부를 검토하고 선장 인력도 실제 업무 수요에 맞게 재배치해야 한다”며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선박 및 인력 운영 전반에 대한 재점검과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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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원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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