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절미를 먹다 기도가 막힌 환자가 119의 영상 안내로 이물질을 제거하고, 길가에 쓰러진 심정지 환자가 '움직이는 이미지'(움짤)를 활용한 심폐소생술 지도 끝에 자발순환을 회복하는 등 119의 맞춤형 응급처치 지도가 잇따라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진형민)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영상통화와 움직이는 이미지를 활용해 신고자가 구급대 도착 전 필요한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 김제시 요촌동에서는 50대 남성이 인절미를 먹던 중 음식물이 기도를 막는 긴급상황이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영상으로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했으며, 신고자는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기도를 막고 있던 이물질을 제거해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
앞서 9월 7일에는 장난감이 입안에 끼인 1세 여아에게 영상으로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해 이물질을 제거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환자 상태를 확인한 결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병원 이송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지도도 성과를 거뒀다.
지난 15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주간보호센터 야유회 현장에서도 기도폐쇄로 인한 심정지가 발생했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목격자가 시행 중이던 심폐소생술을 지속하도록 안내했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기도를 막고 있던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전문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환자는 이후 자발순환을 회복했다.
앞서 8월 19일 익산시에서는 60대 남성이 길가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환자의 의식과 정상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심정지로 판단해 현장에 있던 행인에게 심폐소생술을 안내했다. 특히 심폐소생술 동작을 담은 움직이는 이미지를 전송해 응급처치를 지원했으며, 환자는 이후 자발순환을 회복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이처럼 신고자가 응급처치 방법을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도록 영상통화와 움직이는 이미지 등을 활용하고 있다. 구급대 도착 전 응급처치 공백을 줄이고 현장의 전문 응급처치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움직이는 이미지 약 160건을 전송하고 영상의료지도 약 31건을 실시하는 등 시각자료를 활용한 맞춤형 응급처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심정지와 기도폐쇄는 구급대 도착 전 신속한 응급처치가 생사를 가를 수 있다”며 “신고 순간부터 현장에서 필요한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맞춤형 응급처치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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