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고창모양성제’가 연일 대성황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축제의 대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답성놀이’가 펼쳐져 군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7일 오전 10시, 고창 모양성 성곽 일대는 형형색색의 한복을 차려입은 대규모 인파로 물들었다.
올해 답성놀이에는 고창군 생활개선회원과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 생활개선회장단, 고창지역 14개 읍·면 여성회원 등 6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머리에 돌을 얹은 채 성을 밟으며 고창의 대표 전통문화를 재현했다.
현장에는 일반 군민과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도 대거 동참해 나라의 안녕과 각자의 건강 및 행복을 함께 기원했다. 가을 정취로 물든 성곽을 배경으로 펼쳐진 화려한 한복 행렬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사진작가들의 셔터 세례를 받기도 했다.
조선 초기에 축조된 고창 모양성은 둘레가 1,684m에 이르는 사적지다. 예로부터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 돌면 극락왕생한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김현자 고창생활개선회장은 “전북 14개 시·군 생활개선회장단과 함께 고창의 소중한 전통을 잇고 군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생활개선회가 지역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지역 간 화합을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답성놀이는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로 어우러져 축성의 의미를 되새기고 조상의 지혜와 전통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고창을 찾은 모든 분들의 무병장수와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축제 3일 차를 맞이해 환상적인 야간 프로그램과 다양한 즐길거리로 방문객들의 열띤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방문해 축제를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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