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학생들의 빛나는 도전…부안서 열린 '우리말 골든벨'

한글날 제정 100돌 기념 50여 명 참가…맞춤법·사투리 퀴즈 풀며 배움 만끽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이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글을 배우며 새로운 세상을 만난 어르신들과 함께 뜻깊은 퀴즈 한마당을 열었다.

부안군은 지난 14일 청우평생학습관에서 문해학습자와 문해교육사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배움의 즐거움을 나누는 ‘우리말 도전! 골든벨’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자리는 어르신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한글 실력을 뽐내고, 교실을 벗어나 유쾌하게 어울릴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북 부안군이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14일 진행한 ‘우리말 도전! 골든벨’에서 참가자들이 정답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

전주대학교 국어문화원의 도움으로 치러진 이날 대회는 올바른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은 물론, 정겨운 속담과 부안 사투리, 지역 문화 등 일상생활과 맞닿은 문제들로 채워졌다.

참가자들은 진행자의 질문에 귀를 기울이며 떨리는 손으로 스케치북에 한 자 한 자 정성껏 정답을 적어 번쩍 들어 올렸다. 탈락의 아쉬움을 달래는 패자부활전과 손에 땀을 쥐게 한 순위 결정전이 이어지며 현장에는 웃음과 환호가 넘쳐났다.

행사장 한편에는 세종대왕 입간판과 함께하는 즉석 기념사진 촬영, 고마운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감사 카드 쓰기, 바르고 고운 우리말 포스터 전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시작해 한 글자씩 배움을 일궈온 어르신들의 열정과 용기야말로 무엇보다 값진 결실"이라며 "늦깎이 학생들이 배움의 보람을 누리고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평생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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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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