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임광현 비서실장 임명에 "역량 의문"

장동혁 "국감 방해"…정점식 "인재풀이 좁은가, 난파선이라 다들 고사했나"

국민의힘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한 것에 "이 엄중한 시국에 국세청장을 비서실장으로 영전시킨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임 비서실장 임명을 두고 "이 대통령이 국정 위기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앞서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후임자 인선 소식을 전했다. 강 실장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 논란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지난달 21일 사의를 표명했지만, 3주 넘도록 수리되지 않았다. 이날 후임자 발표는 강 실장 사의 표명 23일 만이다.

정 원내대표는 "비서실장은 정치·경제·북한·외교·부동산·치안 등 국정 전반에 걸쳐서 종합적인 이해가 요구되는 자리다. 임 청장은 국회의원 1년을 제외하고는 일평생을 세무 분야에서 보내온 사람"이라며 "실타래처럼 꼬인 총체적 국정 난맥을 풀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이 정부의 인재풀이 좁은 건가 아니면 다들 난파선에 올라타길 고사한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나마 청와대 안의 레드팀 역할을 해왔다는 강 실장마저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게 밀려난 상황에서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비서실장의 가장 큰 책무는 김현지·정진상·김용 등 성남·경기 라인의 국정 개입을 끊어내는 것, 대통령의 과도한 SNS 사용을 자제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30일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비서실장이 교체됐다며 "이제 막 비서실장 된 사람에게 뭘 물을 수 있겠는가. 명백한 국감 방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또 "임광현의 처남 이승엽 변호사는 이재명 변호인이다. 대장동, 공직선거법, 위증교사, 불법 대북 송금 변호를 다 맡았다"며 "헌법재판관 시키려다 여론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임광현 국세청장과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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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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