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낸다. 심야시간대 이동 편의를 높이고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의 교통 공백을 줄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형 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2027년도 예산에 자율주행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영종·송도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운영 사업을 반영하고, 관련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청라~강서 BRT 23.8㎞ 구간에 심야 자율주행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청라국제업무단지부터 부천고강지하차도까지 18.3㎞는 중앙차로 전용구간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내년 자율주행버스 1대를 우선 도입하고, 2030년까지 총 50억원을 투입해 매년 1대씩 추가할 계획이다. 향후 무인·원격제어 기반 자율주행 도입도 검토한다.
영종과 송도에는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한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52억원을 투입해 영종에서는 하늘도시~운서역 9.7㎞ 구간에 출퇴근 시간대 셔틀을 도입하고, 송도에서는 센트럴파크 일원 3.7㎞ 구간에 관광·연계형 셔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종의 신도시 내 대중교통 불균형을 완화하고, 송도에서는 마이스(MICE) 시설과 호텔, 주요 관광거점 간 이동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자율주행 서비스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해 왔다. 2023년 12월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4곳을 지정받았으며, 2024년 7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시는 실제 운행을 통해 자율주행 대중교통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검증하고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순 시 교통정책국장은 “제도와 인프라 기반을 갖춘 만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제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낼 단계”라며 “자율주행 운영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충분히 검증해 미래형 대중교통 서비스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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