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실련 "월드컵경기장 판매시설 재공모, 시민 공론화가 우선"

투명한 정보공개·공개토론회 등 4개항 요구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13일 성명을 내고 광주월드컵경기장 내 판매시설 재공모와 관련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시민 공론화를 우선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경제정의실천연합 CIⓒ광주경실련

광주경실련은 성명에서 "광주월드컵경기장 내 판매시설의 장기 임대계약 만료를 앞두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새로운 사업자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의 소중한 공공자산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시민에게 어떤 편익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가 선행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경기장은 단순한 상업시설 부지가 아니다"라며 "시민의 세금과 공공의 자산을 바탕으로 조성된 공간인 만큼 그 운영 방향은 사업자의 수익성이나 행정의 편의가 아니라 시민의 이용 편의와 공공의 이익,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과 유사한 판매시설을 전제로 공모를 추진하기에 앞서 스포츠·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대안은 충분히 검토했는지, 시민에게 더 나은 활용 방안은 없는지부터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기간의 운영권을 다시 부여하는 중대한 사안을 시민 의견 수렴 없이 서둘러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그러한 과정 없이 사업자 선정부터 진행된다면 이는 공공자산의 주인인 시민을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하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기존 계약의 운영 실적과 임대수익, 공공기여 내역 및 향후 공모의 주요 조건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 △각종 대안을 비교·검토하고 시민 편익과 지역 상권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것 △ 공개토론회와 의견 수렴 절차 등의 결과를 공모 계획과 평가 기준에 반영할 것 △공모 일정을 재검토하고 시민의 알 권리와 참여권을 보장할 것 등을 촉구했다.

광주경실련은 "공공자산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에 시민이 빠져서는 안 된다"며 "이미 정해진 방향을 통보하거나 형식적인 의견 수렴으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방식은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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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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