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모싯잎송편의 변신…'매운맛 개피떡'으로 젊은 입맛 공략

고추장 넣은 매운앙금에 단계별 맵기 선택…제조기술 특허·상표권 확보, 판로 확대 추진

영광군이 지역 대표 특산품인 모싯잎송편을 현대적인 디저트로 재해석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전통떡 시장 확대에 나섰다.

13일 군에 따르면 고추장을 넣은 매운앙금을 활용한 '영광 모시몽 매운맛 개피떡'을 개발해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고,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영광모싯잎송편은 모싯잎 특유의 향과 쫀득한 식감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아 왔다.

▲영광 모시몽 매운맛 개피떡ⓒ영광군

다만 명절에 소비가 집중되고 제품군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시장 확대를 위한 과제로 꼽혀 왔다. 영광군은 전통떡에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인 ‘K-매운맛’을 접목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영광산 모싯잎과 쌀을 활용하고 고추장을 넣은 매운앙금을 채워 알싸하면서도 달큰한 맛을 구현했다. 매운맛은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이번 제품이 전통떡을 명절 음식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디저트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차별화된 제품으로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나섰다.

영광군은 지난 3월 24일 제조기술 특허등록(제10-2945183호)을 마쳤으며, '영광 스파이시 모시몽 떡' 상표 등록도 완료했다.

독자적인 제조기술과 브랜드를 바탕으로 기술이전과 상품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영광모싯잎송편 캐릭터 '모시몽'을 활용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관내 약 130개 떡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제조기술 표준화와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체별 제품 다양화를 지원해 신제품 개발과 신규 매출 창출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판로 확대도 과제다.

군은 지역축제와 관광지, 농식품홍보관 등에서 시식·판매를 진행하고 온라인 유통과 연계해 지역 밖 소비시장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소비자 반응과 판매 실적을 분석해 유통 전략을 보완하고, 향후 신제품 개발과 판로 다변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신제품이 지속적인 매출로 이어지려면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가격 경쟁력과 유통망, 제조업체의 생산 여건 등을 함께 갖춰야 한다.

특허와 상표권 확보를 실제 상품화와 판매 확대로 연결하는 것이 사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전통떡의 가치를 지키면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조기술과 브랜드를 지역 떡 제조업체와 공유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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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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