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딸 수사 무마' 의혹에 민주당 "남의 딸은 탈탈 털면서 자기 딸엔 멈춘 이유 궁금"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두고 "딸 사건, 덮었는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그토록 기세등등하던 한동훈 의원은 어디로 갔는가. 지금 어디에 숨어 있는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SNS에 나타나 정부·여당을 '조폭'과 '린치'에 빗대던 한 의원이, 딸 이야기 앞에서만 감쪽같이 사라졌다"며 "다른 사람의 잘못에는 온갖 저급하고 저질스러운 언어를 퍼붓더니, 자기 딸 문제가 나오자 잠적한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2022년 11월, 경찰은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수사하려 미국에 사법공조를 요청했다"며 "서울중앙지검은 11일 만에 이를 법무부에 올리지도 않고 멈춰 세웠다"며 "당시 법무부 장관은 그 딸의 아버지, 바로 한동훈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표창장 한 장에 수십 곳을 압수수색하던 그 검찰이, 장관 딸 사건 앞에서는 '이례적'이라며 갑자기 '경미'를 따지는가"라며 "걸핏하면 남에게 '내로남불'을 들이대던 한동훈 의원,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의 교과서"라고 비판했다.

그는 "남의 딸 사건은 탈탈 털던 한동훈의 검찰이, 한동훈의 딸 앞에서는 멈춰 선 이유를 온 국민이 궁금해한다"며 "검찰이 알아서 긴 것인가. 아니면 장관 한동훈이 압력을 행사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한동훈 의원과 송경호 전 서울중앙지검장, 공봉숙 검사는 한 의원 딸 수사가 왜 멈췄는지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며 "국가수사본부는 사건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 국민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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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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