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시장 "'종전 근무지 보장'은 독소조항 개정1순위"…출범 100일 소회

국비 6.3% 증가·통합지원금 5조원 확보 '성과'…"통합하길 참 잘했네 소리 듣겠다"

"100일 전, 우리는 통합특별시라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나섰습니다. 처음엔 그 무게감 때문에 죽을 것 같았지만, 이제는 공직사회와 시민사회의 에너지를 확인하며 충분히 할 만하다는 자신감을 충전했습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8일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의 힘으로 만든 100일, 시민과 함께 더 큰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 시장은 조직개편에서 노조와의 갈등 요소로 부각된 '공무원 종전 근무지 보장' 조항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8일 시청 광주청사에서 열린 '통합의 힘으로 만든 100일 시민과 함께 더 큰 미래를 열겠습니다'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2026.10.08ⓒ프레시안(김보현)

그는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통합특별법에 종전 근무지를 무조건 보장하게 한 것은 조직 관리 운용에 엄청난 제약과 낭비를 초래하는 독소조항"이라며 "특별한 경우에만 예외를 두는 식으로 특별법 개정 1순위로 다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민 시장은 통합의 구체적 성과로 예산 확보를 꼽았다. 그는 "2027년도 국비 예산안에 양 지역을 합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액수를 반영했고 통합지원금 5조 원의 인센티브도 차질 없이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2985가지에 달하는 전남광주의 서로 다른 제도 통합 작업이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된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세간의 '갈등' 프레임을 적극 반박했다. 민 시장은 "두 개의 거대 광역단체를 불과 두 달 만에 합친 것은 놀라운 조직 역량"이라며 "물론 완벽할 순 없어 2차 개편이 불가피하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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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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