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영산강축제 개막 첫 날 구름 인파…9만 관광객 '대박'

12만평 가을꽃 단지·뮤지컬·드론쇼 인기…농업페스타 등 다채로운 행사 11일까지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개막 첫날부터 9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영산강 일대를 거대한 축제장으로 만들었다.2026.10.07.ⓒ프레시안(김육봉)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개막 첫날부터 9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영산강 일대를 거대한 축제장으로 만들었으며, 평일임에도 대규모 인파가 몰린 가운데 억만송이 가을꽃과 창작 뮤지컬, 드론 라이트쇼, 불꽃쇼가 어우러지며 축제의 막을 화려하게 올렸다.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개막한 '2026 나주영산강축제'에 시민과 관광객 약 9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축제 전 주말에 약 12만평 규모의 가을꽃 단지 관광객까지 합하면 10만명이 훨씬 넘게 방문했다.

영산강정원과 영산강 둔치, 들섬과 동섬 일원에는 코스모스를 비롯해 해바라기, 백일홍, 댑싸리, 메밀 등 다양한 가을꽃이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하늘잔디광장에 마련된 포토존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영산강 수달을 형상화한 캐릭터 '영달이'와 다양한 토피어리가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잔디광장에서는 가족들이 여유로운 가을 정취를 즐겼다.

축제와 연계해 열린 '2026 나주농업페스타'도 관심을 모았다.

나주배와 쌀, 한우, 고추 등 지역 농특산물을 소개하는 홍보·판매 공간을 비롯해 고구마 수확과 벼 탈곡 등 농업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특히 해가 지면서 영산강정원 주무대에서는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가 펼쳐지며 개막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고려 태조 왕건과 나주 출신 장화왕후의 역사적 인연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지난해 처음 선보인 공연을 새롭게 구성한 것으로, 뮤지컬 배우 루나와 이충주가 각각 장화왕후와 왕건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루나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가창력으로 장화왕후의 삶을 그려냈고 이충주는 깊이 있는 연기와 노래로 왕건의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면모를 표현했다.

주제공연이 끝난 뒤에는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쇼가 이어졌다.

드론들이 음악에 맞춰 나주의 역사와 영산강, 미래 비전을 빛으로 형상화했고 형형색색의 불꽃이 밤하늘을 장식하면서 관람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어 가수 박지현과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개막 축하공연에 나서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 윤병태 나주시장이 ‘2026 나주영산강축제’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2026.10.07.ⓒ나주시

개막 첫날부터 9만명이 찾은 나주영산강축제는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8일에는 아이비와 조권, 마이클리가 출연하는 '뮤지컬 드라마틱쇼'를 비롯해 나주시립합창단의 창작음악극 '아랑사 아비사', 이전공공기관 동아리 공연, '따로 또 같이 오케스트라 16'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어린이·가족 체험과 영산강 가족정원 페스티벌, 나주농업페스타, 미식·전시 프로그램 등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행사도 계속된다.

나주시는 방문객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료 직행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나주시청과 한전KDN 앞, 영산포둔치체육공원 등 3개 권역에서 약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축제장까지 약 15분이 소요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은 오랜 세월 나주의 삶을 품고 역사와 문화를 키워온 강이자 국가정원을 향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공간"이라며 "올해는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공연부터 억만송이 가을꽃, 농업페스타와 가족정원 페스티벌까지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오는 11일까지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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