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우크라, 공개사과 거부하면 추가 조치"

"사과하랬더니 한반도 전쟁 발발 기도…심각한 유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북한군 포로 한국 송환을 일방적으로 공개해 갈등을 빚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향해 "사실 인정과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의 위신에 관한 문제로서 묵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송환을 공개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측이 비공개 요구를 해 비공개를 합의했는데 일방적으로 공개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아쉽다고 했더니 합의 사실 없다고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합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도리어 남북간 군사충돌 임박 운운하며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포로 송환 공개와 관련해 "이 사안을 '사건'이라 부르고 싶지 않다. '외교적 오해' 정도로 해두자"라는 반응을 보인 기사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의 '한반도 전쟁' 관련 발언은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SNS를 통해 "북한은 우리의 전쟁에서 배우며 무장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자국 지역에서의 적극적인 전투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한 대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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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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