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광산구, 2027년 국가유산 활용사업 5억500만 원 확보

월봉서원 등 지역 국가유산 연계 교육·문화·체험 프로그램 확대

전남광주 광산구가 국가유산청의 2027년 국가유산 활용·교육 공모에서 5개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5억500만 원을 확보했다.

30일 광산구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7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에 4건, '지역 국가유산교육 활성화 사업'에 1건이 각각 선정됐다.

특히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전국 선정 건수는 올해 379건에서 2027년 244건으로 135건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광산구는 기존에 추진해 온 4개 사업을 모두 내년도 사업으로 이어가게 됐다.

▲광주의 옛 이름 '무진의 볕'이라는 뜻을 지닌 무양서원에서 '무양에서 만난 어의-사전약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청

선정된 사업은 '달의 정원, 월봉서원', '무양 In the city', '광산고택, 사람을 잇다', '신창동 타임캡슐을 열어라!' 등 국가유산 활용사업 4건과 국가유산교육 사업인 '광산, 국가유산 꽃이 피다' 등 모두 5건이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 국가유산과 관련 인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역 자원과 접목해 교육과 체험, 공연, 답사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이다.

향교·서원 분야에서는 월봉서원과 무양서원을 활용한 '달의 정원, 월봉서원'과 '무양 In the city'가 선정됐다. 서원에 배향된 인물과 역사적 배경을 소재로 인문교육을 비롯해 문화공연, 체험, 답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달의 정원, 월봉서원'은 국가유산청이 선정한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 사업 10선'에 포함돼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별도의 공모 절차 없이 지원을 받는다.

고택·종갓집 분야의 '광산고택, 사람을 잇다'는 용아생가와 김봉호 가옥을 활용한다. 용아생가에서는 용아 박용철의 작품과 문학세계를 소재로 시 창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김봉호 가옥에서는 전통 농가주택의 공간적 특성을 살린 농촌 절기문화 체험을 마련한다.

생생 국가유산 분야에 선정된 '신창동 타임캡슐을 열어라!'는 광주 신창동 유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마한 시대 생활상을 간직한 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주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가유산교육 분야에서는 '광산, 국가유산 꽃이 피다'가 선정됐다. 지역 초·중학교와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 수업을 진행하고 국가유산 교구재를 활용해 청소년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이번 사업에 국비 2억700만 원, 시비 1억490만 원, 구비 1억9310만 원 등 총 5억500만 원을 투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유산을 단순히 보존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교육·문화·체험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전국적으로 선정 사업이 줄어든 상황에서 광산구 국가유산의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다시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이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각 사업의 콘텐츠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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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구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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